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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학생부 종합전형 톺아보기 - 전공적합성 중심으로

by 트로이멘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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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적합성’는 고교 교육과정의 전반적인 학업 수준과 능력을 말하는 현재의 학업역량과는 달리 대학 입학 후 해당 전공을 수학할 때 필요한 기초 소양과 자질을 의미하는 미래의 잠재력에 초점을 둡니다. 또한 최근에는 ‘전공’가 학과의 개념보다는 계열 적합성으로 확장되어 ‘전공(계열)’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기존에는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진로탐색 노력’, ‘적성과 소질’를 평가했으나 지금은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를 평가항목으로 하고 있습니다.

 

1.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고교 교육과정에서 지원 전공(계열)에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고 취득한 학업 성취수준을 평가합니다. 지원 전공과 관련된 교과 성적이 우수한가의 성취도 평가는 학업역량의 학업 성취도 평가와 다르지 않으며, 지원 전공 관련 교과에 한해 학업성취도가 이루어집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입학 사정관이 학생부교과 학습 발달 상황을 읽을 때 전 교과 성적을 통해 학업역량을 판단하지만, 지원 전공 관련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을 통해 전공 적합성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1) 평가 세부 항목

▶ 지원전공(계열)와 관련한 과목을 어느 정도 이수하였는가?

▶ 지원전공(계열)와 관련된 교과성적이 우수한가?

→ 교과는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도 중요합니다. 전체 내신이 약간 낮더라도 전공 관련 내신이 좋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교장 추천 전형 이외의 나머지 전형들이 전공 관련 내신의 비중이 높습니다. 따라서 전공 관련 내신에는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 지원전공(계열)와 관련해 스스로 선택하여 수강한 과목은 얼마나 되는가?

→ 전공 관련 과목이 개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강하지 않았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학교의 여건상 전공 관련 과목이 개설되지 않았다면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개설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공동 교육과정(꿈두레), 온라인 교육과정, 독서활동 및 동아리 활동 등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2) 입학사정관 평가

지원하는 전공(계열)와 관련된 과목을 어느 정도 이수하였는지와 그에 대한 성취도롤 평가하며, 이수단위, 수강자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을 모두 고려하여 평가에 참조합니다. 어문계열 합격자의 경우 전공(계열)와 관련한 어문학 계열 즉, 국어, 영어, 제 2외국어 등에서의 성취도를 다른 교과들에 비교하여 중점적으로 확인을 하고 뚜렷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2.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지원 전공(계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인 태도와 알고 있는 정도를 판단합니다. 전공적합성은 전공(계열)에 대한 관심이 없는 학생보다는 전공에 대항 관심과 열정이 있는 학생이 대학 입학 후 해당 전공(계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점에서 미래 잠재력에 맞춘 평가입니다. 이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사항(직업명, 희망사유),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독서활동 등의 비교과 활동, 교과수업활동(발표, 토론, 주제탐구)와 교과연계활동(주말학습, 온라인, 소인수 과목 등) 등 거의 모든 전형자료에서 지원자의 지원 전공에 대한 관심을 살필 수 있습니다. 또한, 전공에 맞는 활동을 특정한 몇 가지로 제한하지는 않지만 지원자가 수행한 활동이 지원 전공(계열)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설명하는지는 중요하게 살핍니다.

 

(1) 평가 세부 항목

▶ 지원 전공(계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 지원 전공(계열)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

→ 학생부보다는 면접 단계에서 확인을 합니다.

 

▶ 자신의 경험과 지원 전공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가?

→ 지원 전공(계열)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활동이지만 이 활동이 자기에게 어떤 의미를 설명하고 이 과정이 입학 후 해당 전공을 수학하는데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합니다.

→ 해결 방안

대학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전공에 대한 공부 즉 내가 선택하고자 하는 전공이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그리고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등을 미리 알아보고 반드시 기록해서 숙지해야 하며 이 사항은 특히 자소서 2번 문항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2) 입학사정관의 평가

지원 전공(계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관심과 이해 정도에 대해 평가하며, 지원자가 지원 전공(계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얼마나 가지고 있으며 올바른 이해를 하고 있는지를 알아봅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원 전공(계열)의 연관성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도 확인하여 그 관심과 이해정도를 확인하고자 한다. 사회과학계열 합격자의 경우 지원자의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이나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에서 전공(계열)의 흥미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자기 소개서와 교사 추천서에서도 지원자의 열정과 관심이 많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

(1) 평가 항목

1) 교과관련 활동

교과 관련 활동으로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수상실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교교 수업에 참여형 수업활동이 증가하면서 세부능력 및 특기상항기록에 지원 전공과 관련된 교과 관련활동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규 수업뿐만 아니라 이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방과 후 학습, 개방형 교육과정 등의 활동도 포함됩니다. 더욱이 교과활동에 대한 서술형 기록인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통해 지원 전공(계열)와 관심과 이해도를 파악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호텔리어를 희망한 학생이 영어 수업시간에 ‘호텔리어가 왜 되고 싶고 호텔산업의 전망 등’에 대한 영어로 발표하면서 본인의 진로희망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향후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으로 학생참여형 수업이 활성화되면 교과 활동 과정에서 전공 적합성을 판단할 요소가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2) 수상실적

예를 들어 글쓰기대회나 토론 경시대회 수상 실적은 인문/ 사회계열의 전공 적합성, 각종 과학 경시대회는 자연계열의 적합성, 문화예술‧체능 경시대회는 예‧체능계열의 전공 적합성을 살필 수 있습니다. 다만, 지원 전공에 관련한 대회 성격의 모호성, 학교 간의 경시대회와 수상 개수 차이, 우수상을 한 개 받은 학생과 장려상을 여러 개 받은 학생에 대한 평가 등 수상 내역에 대한 정성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수상실적 개수와 등위보다는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수업 활동과 연계하여 수상의 의미와 가치를 평가합니다.

 

3) 창의적 체험활동

학생들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을 통해 학생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동아리나 팀별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대학은 학생의 관심분야에 대한 확장된 경험을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학생의 다양한 진로탐색활동이 기록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전공 적합성을 평가합니다.

 

4) 독서활동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독서를 중요하게 보는 것은 독서와 대학 공부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고 다양한 분야의 교양을 쌓고 자신의 삶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대학은 이렇게 진짜 독서하는 학생이 대학 공부에 적합한 지적 호기심과 탐구력이 뛰어난 학생이라는 판단을 합니다. 입학사정관은 학생부의 독서 이력을 통해 책을 읽게 된 계기, 관심분야, 학과 지원동기, 학생에게 준 영향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독서활동상황이 빈칸으로 비워 있는 학생을 좋게 볼 입학사정관은 없습니다. 대학은 제대로 된 독서와 피상적인 독서를 구별하고자 합니다. 제대로 된 독서하는 학생은 학교생활 기록부 ‘수상실적’에 글쓰기 관련 상을 많이 받거나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많이 읽은 도서 분야와 관련된 교과목의 성적이나 수업태도가 좋습니다. 또한 입학 사정관은 다독보다는 정독, 몇 권이라도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자기 성찰하는 의미 있는 독서를 한 학생을 좋게 평가합니다.

 

(2) 세부 평가 항목

▶ 지원 전공에 관련된 교과관련활동(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수상 등)가 있는가?

→ 진로가 정해진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더라도 본인의 희망 진로와 관련된 주제를 잡는 것이 좋으나 너무 억지스럽지 않아야 합니다. 한양대 신소재 공학과 합격자의 경우 수학, 물리, 화학에 대한 수상경력이 있었습니다.

 

▶ 지원 전공에 관련된 창의적 체험활동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가 있는가?

→ 진로희망이 일관되지 않아도 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로(혹은 전공)를 정하고 나서 학생 스스로가 어떤 노력을 했느냐 입니다. 즉,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생각하고, 그 역량을 기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 지원 전공에 관련된 독서가 있는가, 적절한 수준인가?

→ 독서는 개별 활동으로도 좋고, 희망전공이 비슷한 학생들끼리 같은 전공 관련 책을 읽고 독서 토론 자율 동아리를 만드는 것도 좋은 사례입니다. 특히 전공 관련 독서는 꼬리 물기 독서를 권장하는데 어떤 책을 읽고 새로운 궁금증에 대한 책을 찾아 읽는다거나 그 책의 참고 문헌을 찾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입학 사정관의 평가

지원하는 전공(계열)에 대한 관심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배운 점 등에 대해 평가합니다. 이는 학교 생활부에 기록된 활동 중 지원 전공(계열)와 관련한 교과 관련 활동(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수상 등)와 창의적 체험 활동(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가 우수한지 평가하는 것입니다. 자연계열 합격자의 경우 지원 전공과 관련한 수상과 교과의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도 평가의 준거로 활용합니다. 자연과학대학을 지원한 학생의 경우, 수학과 과학에 대하 수상 및 교과활동의 성과가 우수하며,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에서 계열과 관련한 경험들 또한 대체로 평가하게 됩니다.

 

다음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인성을 위주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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