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과목선택 고려사항

고교학점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계획과 부합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기에서는 과목 선택 전과 선택시 고려사항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과목 선택의 중요성과 고려사항

과목 선택 역시 진로 탐색 및 준비를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며 한 번의 과목 선택이 인생 전반을 좌우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적성, 흥미, 능력, 성격, 신체 등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지(흥미)’ 혹은 ‘나는 무엇이 되기에 적합한지(적성)’를 고려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구체적으로 한 후에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더 필요한 과목은 무엇이고 배우고 싶은 과목은 무엇인지를 비교적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선택 과목 중에는 수능의 범위에 해당되는 과목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배울 과목을 수능 과목 위주로만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데 그렇다고 수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과목 선택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학 중에는 입학을 위해 고등학교 과정에서 특정 과목을 이수하도록 권하거나, 특정 교과의 과목을 일정 과목 수 이상 이수할 것을 요구하는 대학이 있으며, 수능에서 특정 영역 또는 과목을 응시하도록 지정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대학이 이런 기준을 정하는 것은‘대학에서 공부를 할 때 도움이 되고 필요한 공부가 있으니 해당되는 공부를 하고 오라’는 메시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희망하는 대학이 있다면 해당 대학의 대입전형계획을 반드시 확인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진로 희망에 따른 대학 및 학과 탐색

대학 진학이나 진로 선택과 연계한 교과목을 탐색해야 합니다. 전공적합성을 지나치게 좁게 해석하면 지원학과에 적합한 활동 및 과목이 따로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대학의 전공 관련 과목을 선택 이수하는 것이 대학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이 아니라 진로 연계 교과목 이수가 추후 대학의 학업 수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진로 희망에 맞춰 과목을 이수한 다음에는 진로와 연관된 학과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과목 선택시 일반적 고려사항

다른 누구도 아닌 학생 자신의 관심, 흥미, 적성,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선택해야 하며, 국가교육과정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일부 제한(필수 과목 및 선택 범위의 제약)을 제외하고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인 만큼 과목 이수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하므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여 선생님이나 보호자와 상담하여 신중하게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학습의 부담이나 석차등급의 유·불리만을 고려한 과목 선택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희망 직업, 학과, 대입 제도 및 지원 희망 대학의 모집 요강을 참조해야 하지만, 너무 편중된 과목 선택으로 대학 선택의 폭을 좁히는 일은 절대로 없도록 해야 합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총 이수 단위는 204단위로 교과(군) 180단위, 창의적 체험활동 24단위(408시간)입니다. 교과 영역별 필수이수단위를 고려하여 영역별 과목 이수 시기를 조정하여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과목 선택시 구체적 고려사항

기초교과 영역(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이수단위는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을 수 없습니다. 교사가 부재한 경우 등의 학교의 여건과 신청자가 적거나 시간표 문제 등으로 선택한 과목을 수강하지 못할 경우, 학교 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적극 활용할 수 기반이 조성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진로 선택 과목 중에서 자신의 진로를 고려하여 3개 이상을 반드시 선택해야 하며, 선택 과목 중 위계성이 있는 과목은 학습 순서를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Ⅰ과 Ⅱ로 구분되어 있는 과목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Ⅰ을 먼저 이수하고 Ⅱ를 이수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