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교과전형 지원전략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하지만 학생부교과와 더불어 면접, 수능최저학력기준 등의 전형요소를 활용하여 일괄합산 또는 단계별 전형을 통해 선발합니다.

 

1. 학생부 교과 100%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원자의 내신을 각 대학의 기준에 따라 점수화하여 정량적으로 평가합니다. 일반적으로 학년별 반영비율을 살펴보면, 학년이 높아질수록 반영비율이 커지고(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 교과별 반영과목으로는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전 과목의 등급과 이수단위가 반영됩니다. 각 대학별로 과목별/학기별 반영비중과 산출방식이 상이하므로, 지망 학교의 내신 산출방법을 확인하고 지난 합격결과를 바탕으로 보수적 지원해야 합니다.

 

 

2. 학생부 교과 + 면접

일부학교에서는 면접이 평가요소로 추가되어 면접점수를 일괄합산 또는 단계별 전형 통해 선발합니다. 내신 100%의 경우 내신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작용하지만, 면접과 같은 평가요소가 추가되면 그만큼 내신의 영향력이 감소됩니다. 일반적으로 교과 성적과 면접의 반영비중이 70:30, 80:20 (교과:면접) 정도로 적용됩니다. 면접의 반영비중이 적어도 지원자들의 내신 성적대가 비슷하게 형성되므로 합격변수의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면접이 40% 이상이 되면 면접에 의해 교과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으며, 면접을 통해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한 사례도 있습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의 면접은 종합 전형에 비해 난이도가 높거나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지원자 간 교과 성적 차가 크지 않은 경우 합격자 선발에 영향을 미치므로 인재상, 평가 기준 등을 참고해 면접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공개된 모의 면접과 실제 치러진 면접 기출 문제를 통해 대학에서 제시하는 출제 의도를 참고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답안을 꾸준히 연습하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3. 교과 + 수능최저

수능최저학력기준이란 대학들이 수시모집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학력수준을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일종의 입학자격 기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과 없는 대학으로 나뉘는데, 기준이 높을수록 경쟁률이 낮아 합격가능성은 높습니다. 수능최저기준이 있으면 학생들은 부담감을 갖습니다. 특히 자연계 학생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동안 수능 영역 중에 수학에 집중하느라 국어와 영어공부가 미뤄졌을 것이고, 수학은 시간이나 노력에 투자한 만큼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 아니어서 점점 떨어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최저 학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지원을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보통 교과전형의 최저 학력은 2개 영역 혹은 3개 영역의 합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특정 영역 2개 혹은 3개를 선택해서 집중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내신이 우수해도 합격을 위한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것은 필수입니다.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과목은 영어와 탐구영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영어는 2018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외부적 요소의 영향 없이 원점수 90점만 넘으면 1등급, 80점 이상은 2등급 등 점수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 체계가 적용되었습니다. 타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급을 받기 쉬운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을 경우 최저학력기준 통과가 한결 수월해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는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하기 유리한 과목이며, 영어 영역을 전략 과목으로 삼아 최대한 좋은 등급을 받는다면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영어가 절대평가라고 해서 쉽게 속단해서는 안됩니다. 절대평가라 쉽다는 생각으로 다른 영역 대비 학습 비중이 줄었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1등급 비율이 상대평가로 치러졌던 것과 유사합니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영어의 특정 등급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영어 학습에 소홀히 하거나 영향력을 가볍게 여기게 되면 대입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대학에서는 탐구영역 1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에서 점수가 가장 잘 나오는 영역을 선택하고 집중 공부하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따라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교과전형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학습에 있어서도 이를 활용한 계획을 세워 철저히 준비하고 지원하도록 합니다.

 

 

4. 수행평가의 중요성

학생부 교과 전형은 특정 전술에 따라 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성실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내신 성적이며 교과 전형은 내신 성적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꾸준히 내신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내신반영비율을 보면 수행평가가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필고사의 비중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 만큼 수행평가가 시험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입니다.

 

(1) 국어영역

국어영역에서는 주로 작문능력을 평가합니다. 보통 매 학년마다 글쓰기 수행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말하기와 토론 등도 함께 평가하기도 합니다. 특정한 주제를 주거나, 최근 사회적 이슈를 가지고 논설문을 써오도록 과제를 주지만, 혼자 해결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평소에 책과 신문을 많이 읽고 생각하는 연습을 하면 작문능력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영어영역

영어 수행평가로는 단어시험이 가장 많이 있고, 영어영작도 꾸준히 평가하고 있습니다. 작문이라는 것은 글쓰기와 더불어 문법실력까지 갖추어야 합니다. 학년이 오를수록 점점 어려운 문법을 활용해야 하며, 문장의 길이도 길어집니다. 매일 꾸준히 단어를 암기하고, 문법에 대한 틀을 잘 세워두어야 합니다. 간간히 듣기평가도 진행하고 있으니, 영어듣기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3) 수학영역

고등학교 1학년인 경우에는 수학 관련 독후감이나 과제 점검(교과서 및 프린트 풀어오기)이 주로 수행평가에 들어가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테스트 위주의 평가가 많아집니다. 어려운 문항들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 문제 위주로 테스트를 진행하여 수업에 잘 참여하고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보통 문제를 사전에 알려주지만, 풀이가 정확하지 못하면 감점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수학기초를 탄탄히 세우고 교과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