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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영어 대비 학습전략

by 트로이멘 2023.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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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일은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입니다. 각 영역별로 체계적인 학습전략이 필요한데 여기에서는 수능영어 대비 학습전략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수능영어 절대평가의 정확한 이해

90점 이상이면 누구나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수능영어 절대평가의 평가기준으로 인해 영어학습의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능영어는 점점 더 난이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며, 최상위권을 제외하고 여전히 90점 이상을 받기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입에서 영어의 변별력이 다른 과목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여,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 어려워지는 수능에 대비하는 학습 방향

최근 수능영어는 어려운 어휘도 많아지고 복잡한 구문도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을 다 읽고도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추상적인 지문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어휘력과 구문 이해력을 지금보다 한 단계 올리는 학습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소재의 글을 읽으며 글의 핵심내용을 파악하고 핵심내용의 전후관계 및 인과관계를 파악하면서 글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두면 어떤 내용의 지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려운 글일수록 혼자 학습하기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글을 읽고 서로 글의 핵심을 이야기해 보면서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어려운 지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전체적인 시간 안배에 실패하지 않도록 평소에 시간 안배 훈련도 꾸준히 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3. 수능 출제경향에 따른 내용 영역별 학습방향

(1) 듣기

듣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단어가 어떻게 발음되는지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들어 보면서 내가 알고 있는 발음과 실제로 들리는 발음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별하고 바로 잡아야 합니다. 대화문을 들은 후 들리지 않았던 단어나 표현은 바로 스크립트를 보면서 반드시 확인하도록 합니다. 듣기는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반복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독해와 달리 듣기는 시험 시간이 정해져 있고 한 번만 들려주기 때문에 집중력을 잃어 한 문항이라도 놓치면 다음 문제를 푸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중력을 기르는 연습과 듣고 바로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독해

1) 충분한 어휘력 쌓기

영어에서 충분한 어휘력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휘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지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독해가 불가능합니다. 어휘 학습은 어휘의 뜻만 외우는 것보다 문맥 안에서 구나 문장 단위로 기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반드시 문맥을 통해 어휘를 익히도록 합니다. 또한 한 번에 오랜 시간 투자해서 어휘를 외우는 방식보다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 열 개의 단어를 외웠다면 다음 날 그 단어들을 다시 한 번 반복한 후 또 새롭게 외워야 할 단어를 추가하고 그 다음 날은 앞선 이틀분의 단어를 다시 확인하고 또 새로운 단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계속 누적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정확한 문장 구조 파악을 위한 구문 학습

정확한 독해를 위해 어휘력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 문장의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난이도가 중간 이하의 지문 해석이 잘 되지 않는다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독해를 위한 문법 공부를 해야 합니다. 단순히 문법 항목의 용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문법 항목의 개념을 이해하고 실제로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어떻게 해석되는지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문장 구조 분석의 가장 기본은 주어와 동사를 찾는 것입니다. 주어와 동사를 찾는 것만 잘하면 해석의 반 이상을 한 것으로 봐도 됩니다. 동시에 문법 지식을 바탕으로 문장 안에서 수식어구의 관계를 파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3) 글의 논리적인 이해

영어영역에서 고난도 문항을 맞히기 위해서는 글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글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가장 흔한 영어 지문의 형식은 주제문이 먼저 제시되고 예시나 부연 설명이 이어지는 형태가 많은데, 예시나 부연 설명에서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파악하면 글의 핵심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문의 마지막 부분에 주제가 제시되는 경우는 인과관계 형식의 글이 많으므로 처음부터 끝까지 글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의 단락은 각각의 문장이 긴밀한 관계 소에서 연결되어 있으므로 전체 흐름을 생각하면서 독해를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 영어영역 성적권대별 학습방향

(1) 상위권 - 고난도 문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

시험 난이도와 상관없이 상위권 학생들은 집중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2~3개의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현재 실력에 자만하여 자칫 영어를 소홀히 하다가 한 문항 때문에 등급이 갈리는 억울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지문 안에 숨어있는 핵심내용을 추론하는 능력을 더 향상시켜야 하고 지문을 논리적으로 빠르게 읽으면서 정확히 이해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고난도 문항인 빈칸 추론의 경우 문제를 풀 때는 선택지를 보지 않은 상태에서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추론해 보는 훈련을 하도록 합니다. 또한 실수로 문제를 틀리는 일이 없도록 집중력을 유지하는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합니다.

 

(2) 중위권 - 취약한 부분 집중 보완

중위권 학생들은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야 합니다. 듣기, 어휘 및 구문 이해능력, 문제유형에 대한 이해 등 가장 자신이 없는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에 맞는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합니다. 듣기와 어휘는 매일 일정한 양을 정하여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구문 이해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이해가 안되는 문장이 나올 때마다 문장 구조를 확실히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해당 문장을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은 그에 따른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해당 유형을 집중적으로 많이 풀어 보면서 적응력을 키우고 동시에 지문에서 정답의 근거를 찾아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3) 하위권 - 부족한 기본기 보완

>하위권 학생들은 영어 기본기를 보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시간이 다소 걸릴 수도 있으나 기초 공사가 부실한 상태에서는 문제를 아무리 많이 푼다고 하더라도 진짜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체계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도록 합니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어휘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최근 수능 기출어휘를 정리하여 집중적으로 외우고, 듣기 역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매일 시간을 정하여 듣기 연습을 하도록 합니다. 해석이 안되는 문장이 있다면 문법서를 참고하여 반드시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도록 합니다.

 

 

5. EBS 연계교재 학습방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 EBS 교재 연계율은 50%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중심내용 파악(글의 주제, 요지, 제목 등 파악), 세부내용 파악(내용 일치/불일치), 맥락 파악(목적, 주장, 심경/분위기 파악) 유형은 EBS 교재의 지문이 그대로 활용되지 않고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이 활용되는 간접연계로 문항이 출제될 것입니다. 따라서 해당 유형의 문항에 대한 실제 연계 체감도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수능 영어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어휘력, 구문 이해력, 글의 논리적인 이해력 등의 탄탄한 기본기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BS 교재는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문장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도구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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